>안녕하세요, 교수님.
>자치통감이 저술되기 시작한 과정이 궁금해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
>송영종 시기에 사마광이 시작했다는 것은 알겠는데
>사마광이 처음 '통지'란 제목으로 8권의 사서를 지어 바치자
>송영종이 이후 '자치통감'이란 제목을 하사하고
>이 책의 편찬을 지원한 것인가요?
>아니면 송영종이 이미 사마광에게 사서 편찬을 지시한 상황에서
>이 후 통지를 포함해 '자치통감'의 저술이 시작된 것인가요?
>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자치통감은 19년에 걸친 편찬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지요. 시작은 영종 때입니다. 영종은 좀더 정치를 잘 하려면 역사에서 그 지혜를 찾고 싶었지만 그동안 나온 역사책은 지리하고 중복되어 황제로서 통독을 하고 참고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사마광에게 이를 중복됨은 없고, 사건은 제대로 서술된 역사책을 편찬하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래서 사마광은 2년에 걸쳐서 전국시대부터 진나라가 망할 때까지의 역사를 8권에 편찬합니다. 그런데 그 동안에 명령을 내린 영종은 죽고 신종이 등극하였지요. 그래서 신종이 이 통지라는 책을 받아 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이 너무 좋아서 '자치통감'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서문도 써 줍니다. 완성되면 붙이라고.... 그래서 다시 17년을 더 편찬하여 전국시대부터 송이 건국직전까지 1362년간의 편년사를 완성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가 쓴 '자치통감전'에 있고, 이를 다시 줄여서 '자치통감 세번 태어나다.'라는 소 책자로 다시 출간하였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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