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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중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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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立春大吉!!
>교수님, 안녕하세요?
>원래는 새해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바쁘게 지내다 보니 벌써 봄이네요.
>그래서 봄 인사로 대신합니다!
>모쪼록 2009년도에는 "자치통감" 이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리렸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교수님께서 상업적 목적을 가지고 이 고된 작업을 하신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 아래 글에서 쓰신 것처럼 일종의 봉사고 헌신이시겠죠!^^ - 그만큼 책이 많이 읽힌다면 우리 국민들의 지적 수준이 높아질테니까요!
>요즘이 "정보의 홍수"시대라지만 사실상 인스턴트식 지식이 난무하지 않습니까? 이런 때에 자치통감같은 고전을 우리 말로 읽을 수 있다는 게 참 의미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더구나 미래가 불안할수록 과거에서 배우는 것도 지혜를 터득하는 한 가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교수님, 건강도 유의하시고 자치통감의 후속시리즈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 같은 경우는 다소 천천히 출간되도 괜찮습니다. 전 아직 많이 못읽었거든요...^^;;;

잘 있습니다. 격려의 글 고맙습니다.
요즈음 좀 쉬운 원고를 가지고 보통 사람들에게 읽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면 몰라보는 건지 어렵다는 건지 하여간 그런 표시를 해 왔네요.
만나서 말을 하면 이야기는 잘 하거든요. 그래서 생각해 보니, 귀동냥한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요.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귀동냥한 것을 자기가 직접 본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긴 글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인 경우를 보기도 하니까 일반인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글 쓰는 사람도 '통독'을 하기보다는 필요한 단어나 귀절을 찾아서 인용하면서 마치 전체를 읽은 것 처럼하지요. 하기는 학문을 한다는 사람 가운데, 인덱스 논문을 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으니 더 말을 해서 무엇하겠습니까?
그래서 자치통감을 읽는 분을 저는 참으로 존경합니다. 이러한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말입니다. 하여간 언제나 우리 사회도 스스로 읽고 이야기하는 사회가 될지 걱정 됩니다. 귀동냥으로는 지혜가 안 나오지만 스스로 읽으면 그 속에서 무한한 지혜가 나오는데 말입니다. 요즈음처럼 세계적인 경제 침체기에는 더욱 그렇겠지만 이 책속에는 어려움을 이겨 나갈 지혜가 있는데 말입니다. 하여간 고전 속에서 지혜를 찾아내는 사회가 되면 우리 사회는 훨씬 성숙한 사회가 될 것이고,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자치통감이 대박되기를 빌었으니 고맙습니다. 정말 대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며칠전에 아는 어느 교수님이 제 연구실을 찾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우리의 장래에 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후배들을 위하여 무엇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한 일이 있지요.
사실 제가 정년하면서 후배들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생각하였는데, 저는  제가 있던 학교 대학원 학생 가운데, 우수한 논문을 쓴 사람 한명씩을 골라서 격려금을 주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로 세번째 수여했습니다. 그런데, 평생 교직에 있다보니, 모아 놓은 것이 별로 없어요. 하긴 그 흔한 아파트 청약 한번 해 본 일이 없고, 그 비싼 아파트에는 한번도 살아 본 일이 없는 월급쟁이가 돈을 모았다면 이상한 일이었겠지요. 그래서 마음 만 가지고 시작하였지만 격려금이라고 주는 것이 너무 적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치통감을 출간해서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그 격려금도 올리겠다고 하였는데, 아직은 형편이 격려금을 올린 수가 없군요. 그러나 저를 격려하는 많은 독자가 있는 한,  언젠가는 제가 근무하였던 학교에 국한하지 않고, 정말 우수한 사람이라면 출신과 전공을 가리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학술 격려를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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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책중 번역본을 읽고싶습니다.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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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배 올립니다.

김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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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立春大吉!!

삼화광
2009/03/04 7385

     [re] 立春大吉!!

권중달
2009/03/05 7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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