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도 제일먼저 왔었어야 했는데.. 선생님 제가 너무 늦게 왔네요..
요즘 학교일에 그리고 통감사업진행에 여러가지 일로 어깨가 무거우시죠?
제가 대만으로 유학온지가 어언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맹자>>스터디 모임에서 선생님을 처음 뵌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로부터 15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때 선생님 학교도서관장을 맡고 계셨죠.. 도서관 현대화 작업에 그리고 학교수업에.. 항상 바쁘셨지만..
공적인 일을 사적인 스터디 모임으로 인해 방해받을 수 없다고 하시며
새벽 6시 40분에 스터디를 강행하셨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대학에 들어와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고 있던 저에게 있어서는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로 인해 저 자신이 선생님께서 걸었던 길을 뒤이어 가고 싶다는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제가 석사과정에 입학했을땐,, 기획실장을 맡으셔서 중앙대학의 체질개선을 위해 언제나 사고하고 행동하셨죠..
물론 그 덕에 전 매번 야간수업을 받아야만 했지만요..
제가 선생님께 배운 것중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개인의 이익보다는 자기가 속한 단체를 먼저 생각하라.."
"어떤 어려운 일을 맞더라도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포기하지 말아라"
이 두가지 였습니다..
제가 대만에 유학을 와서 어려운 일을 겪을때마다 가슴속으로 새긴 말도
바로 위의 두가지 였습니다..
여기 대만의 학생들 그리고 교수님들께..
중앙대학출신 그리고 권중달 선생님의 제자라는 점은,, 저에게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저 이전에 대만에서 유학을 했었던 중앙대학 출신의 선배님들에 대한 좋은 평가들.. 그리고 선생님을 기억하고 계신 대만의 여러 선생님들..
제가 만약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경우에는 학교의 명예와 선생님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을땐..
스스로를 짓누르는 부담감에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구요..
그래도 항상 선생님과 학교를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했고 또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선생님 역시 저희들에게 영원히 변하지 않는 굳건하고 따뜻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실거라는거 믿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구요.. 모교를 위해서도 보다 많은 일을 해주시길 기원합니다..
타이베이에서 제자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