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사마광의 자치통감이 기본적으로 편년체라고 하던데..
>진짜 편년체랑은 조금 차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뭐..약간 기전체 형식을 짬뽕해서 썼다는데..이걸 통감체라고 한다나요..
>정확히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
>설명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치통감'이 편년체라고 하는 말은 맞습니다. 편년체의 원조는 '춘추'라고 할 수 있고 다음에는 한대의 순열이라는 사람의 '한기'라는 책이 바로 편년체 입니다.
물론 춘추가 나온이후에 사마천이 '사기'를 썼는데 이는 기전체라고 합니다. 기전체라는 말은 기본적으로는 본기(제기)와 열전의 준 말로 보십시오, 본기의 기와 열전의 전을 합쳐 부르면 기전이 되지요. 이것은 기본적으로 한인물, 한인물의 전기를 써서 이를 모아 놓은 것입니다. 물론 인물의 전기를 모아 놓아 놓았다고 하여도 분류사인 '서' 혹은 '지'가 따로 있어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고, '표'를 붙여서 시간의 흐름을 알도록 하였지요.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인물 중심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물중심의 역사는 중복성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예컨대 하나의 중요한 사건을 처리하거나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참여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사건은 하나인데 여러사람의 전기에 이 사건이 다 기록해야하는 중복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편년체는 연월일 등 시간을 중심으로하여 사람과 사건을 서술해 가고 있기 때문에 중복성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사건을 서술하면서 그 사건의 연원을 이해시키기 위하여서는 전에 일어났던 것을 끄집어다 쓸 수 밖에 없는데 이 때에 자치통감에서는 初라는 말을 앞에 씁니다. 즉 애초에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고 하여도 자치통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사건을 서술하는 형태인 편년체가 틀림 없습니다. 질문하신 분이 말씀하신 내용의 구체적인 부분을 몰라서 무엇을 두고 그렇게 말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근거를 제시하여 주시면 제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