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SBS 에서 100회를 목표로 대하드라마 '연개소문'을 방송할 예정인데, 지난 연말에 작가인 이환경선생이 찾아와서 만났습니다. 중국사관계자문을 해달라고 하여 승락하였지요.
어제(2월 14일) 연개소문의 세트장을 짓고 있는 문경에서 여러 행사와 교수 몇 명을 불러서 세미나를 하였습니다. 윤명철, 박선희, 김용만선생과 제가 발표를 했고,공석구, 이병건, 한규철, 이환경 선생이 토론을 맡았으며, 신형식 교수가 토론사회를 맡았습니다.
저는 동아시아를 만리장성을 기준으로 남북의 농경과 유목문화를 이해하고 각자 자기 환경에 맞는 역사 문화를 이룬 것을 그 자체로 가치 있게 보아야지, 우리 것은 좋고, 남의 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요지의 말을 하였습니다. 물론 만주라는 지역적 특성에서 이 지역은 농경이 가능한 기마민족의 기지 였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따라서 고구려의 남하는 자연스러운 욕구라는 점도 말하였고, 영웅사관이나 우리 것이라는 시각은 역사를 왜곡시키는 것이라고 했지요.
각설하고, 역사 대하드라마를 기획하고 방영하려고 하면서 교수들을 동원하여 세미나를 연것은 전에 없던 일이지만, 상업성으로 교수들의 요구가 어느 정도나 반영될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지요.
저는 되도록이면 사실의 核은 틀려서 안되겠기에, 자치통감에 나오는 고구려 관계기사를 모두 뽑아서 제공하였습니다. 모두 157쪽이고 기사 수는 167개였습니다.
제가 원하는 드라마를 통한 역사지식의 대중화가 잘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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