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서를 보면(특히 고대), 인종적 특징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흉노라 치면, 터키계인지 몽골계인지, 키가 큰지 작은지.... 인종적 특징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확실한 것을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타민족의 풍습(ie,문신, 변발등)에 대한 설명은 그런대로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왜 중국의 옛 사가들은 이처럼 인종의 특징에 대한 서술에 인색했을까요?
>예로부터 너무나 많은 인종들이 중국대륙에 살고있어서, 그 특징을
>기술해야 할 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을까요?.....
>교수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요즈음 생각하는 인종<황인종, 백인종, 흑인종 등>의 개념이 언제 부터 있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고대에는 없었을 것입니다.
다만 자기들과 다른 풍습과 습관을 가진 새로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특별하다는 점에서 기록으로 남기었을 것입니다. 漢族 입장에서 북방족은 풍속과 습관이 다른 점에서 관심을 가졌겠지만 그들의 源流까지 생각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즉 현상적으로 이해하고 기록하였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요즈음 많은 이야기가 되고 있는 民族이라는 단어도 거의 20세기가 되어서야 생긴 단어이거든요. 전에는 민족이라는 단어는 없었고, 民이라는 단어와 族이라는 단어가 따로 따로 사용되었는데, 서양에서 nation 혹은 이 비슷한 단어가 들어 왔을 때 이를 무엇으로 번역할 것이냐를 고민 했겠지요. 그러다가 번역자가 두 단어<民과 族>를 합쳐서 만들어야 그 뜻을 제대로 혹은 비슷하게라도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만들어 낸 것입니다. 시대가 20세기에 들어와서 역사에서 새로운 상황이 생기니까 그에 맞는 새 단어가 생긴 것입니다. 역사상황이 달라지면 그것을 표현하는 새 단어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이해 하십시오.
그런데 우리는 요즈음 민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니까 과거 2천년 전에도 민족이라는 개념이 있었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민족이라는 단어도 없는데 어떻게 민족개념이 있었겠습니까? 혹시 族流 개념은 있었겠지만....역사는 그 시대의 상황으로 돌아가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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