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권중달 교수님
>저는 중등교육 현장에서 교원으로 재직하다가
>작년 2월 정년한 터로 순천시청소년수련원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 과거엔 고서점도 구경하는 취미, 최근엔 서울국제도서전 참관도
>하며 한 때는 창간호 혹은 1호도 수집하는 등 활자세상을 살피는 취미랄까요.
>
> 작년에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국소 간행 한한대사전
>(한국한자어사전 전질은 간행 시 구입) 전질을 구하곤
>선생님의 자치통감을 지금껏 사보지 못했으나 멀지 않은
>시일 안에 모셔두려 합니다.
>
>책을 모신다는 말은 족보를 모신다고 하는데
>저는 교수님의 자치통감을 모시고자 하는 심정입니다.
>오래 전 제 조부께서 증조부께서 마련한 사서삼경 원본 언해본을
>큰집에 모시라는 말씀에 갔다 주시며 훗날 되찾아가신다 하셨지만
>서당 차리고, 큰 집에서도 대학생 나오면서 소중함을 알고 가져간 분들이 있어
>제가 고등학교 시절 한 권도 회수하지 못하여 조부께서는 늘 유사본이러도 좋으니
>꼭 모시라는 말씀에 따라 10 여년 전에야 사서삼경 원본 언해본을 모셨지만
>그림에 떡입니다.
> 그 사이 한자 공부 한문 공부까지 했어야 조부 유훈울 받드는 것인데 그러지 못해
>늘 죄송하기 이를 데 없다니다.
> 조부 회갑연에 조부 친구들이신 촌로님들의 헌수시도 번역하여 출간할 마음만 있지
>여건이 되지 않아 미루고 있지만 교수님의 작품 모시고자하는 욕심은 변함없습니다.
> 이만 줄입니다.
>강건하시고 역사를 일반화 하시는 교수님의 업적 길이 남을 것입니다.
* 고맙습니다.
고전을 사랑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전통을 지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고전이 현재적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자치통감을 재미있게 읽는다는 분은 많지만 또 몇몇 분들은 압축된 역사이기 때문에 조금 어렵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래서 '자치통감 행간읽기'를 계속하여 간행할 생각입니다.
역사사실을 기록한 이면에 있는 부분을 이해해 보려는 의도입니다. 지금 '자치통감사론 강의' 상하를 출간했고, 또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위진시대의 사상사를 '위진남북조시대를 위한 변명'으로 출간했습니다. 지금은 황제뽑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통시대에는 황제가 태자를 임명하는데서 후임황제가 뽑히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참 많거든요. 그러한 경우에 정치적인 역학관계와 매카니즘을 보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책들을 읽으시면 자치통감을 읽는데 재미를 배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공부는 역사사실 자체를 아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이냐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열심히 하십시오.
혹 제 의견이 필요하시면 이 난을 통해서 의견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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