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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중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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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좋은 책 구하기 어렵네요.
>친구집에 갔다가 다시 보는 진수의 삼국지를 읽고 있습니다.(진수, 김원중) 편
>4권인데요.
>
>완역했다는데 분량이 이것밖에 안되는지요..
>일본판? 정사 삼국지는 촉만해도 몇권이 된다는데
>
>전 정말 원본에 작가의 생각이 없는 그런 책을 원하거든요
>
>순수 역사번역책은 작가의 생각이 없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
>그 책을 읽고 느낌과 생각은 본인 문제이고  
>
>왠지 많이 빼먹은 느낌입니다.
>
>정말 괜찮은 진수 삼국지는 찾기 힘들걸까요? 말만 완역이지
>
>책분량만 봐도 아니다 싶은 책들이 정말 많거든요.
>
>그리고
>
>몇일전에 고려사 세가편이 나왔다고 하는데 세가편이 뭔말인지...
>12권이였던가?
>
>마지막으로 정말 궁굼한게 있습니다.
>
>한단고기를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
>10년전 한 방송에서 프로그램으로도 봤는데 방송당시 반대의견도 많았고
>
>10년의 세월이 흘러 요즘 역사학계는 어떻게 비춰지는지 궁굼합니다.
>
>역사적인 근거 자료가 없어 사료가치가 없다하지만
>
>저는 역사를 읽고 보고 느끼면서 꼭 근거 자료가 없지만 진실이라는게
>
>느겨지거든요 지금 한단고기는 그냥 재미있게 읽었던 책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
>괜히 이런책이 나왔을리는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
>한반도가 워낙 침략이 많아 역사관련 고서들이 많이 사라지고 했기에
>
>근거 자료를 찾기가 어렵지 않나도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이 번역한 문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진수의 삼국지는 위지, 촉지, 오지를 합하여 놓은 것입니다. 여기에 주석을 단 것까지 보면 많은 분량입니다. 어디까지 번역했느냐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내가 번역한  자치통감의 삼국지 부분은 시리즈 번호로 8번 한권 입니다. 권수로는 10권을 한책에 묶었습니다. 그러나 삼국지 연의를 기준으로 한다면 그 앞에 있는 후한시대의 것을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조조, 유비, 손권이 후한대부터 나타났으니까 결국 후한대부터 보아야 합니다. 자치통감의 삼국시대부분은 후한 헌제로부터 조조의 아들 조비가 선양을 받은 후부터가 위나라가 되니까 이때부터 삼국시대로 분류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삼국지 연의 내용을 보려면 후한시대부터 읽고, 그 후를 보려면 다시 晋시대를 읽어야 합니다.
* 두번째로 世家는 제후를 지낸 사람의 전기를 모아 놓았다는 뜻입니다. 사마천의 사기에 세가라는 분류가 나오고 그 다음의 정사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는 삼국사기에는 本記로 되어 있지요. 본기란 다른 말로 帝記라는 말이고, 이는 황제를 지낸 사람들의 기록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김부식을 사대주의자라고 나무라지만 그가 살던 고려시대가 중국황제와 맞 먹는 황제국이어서 삼국시대의 고구려, 백제, 신라가 모두 본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중국과 다른 의미에서 고구려기, 백제기 신라기를 써 놓은 것입니다. 고려사는 조선시대에 완성된 것이므로 중국의 황제에 대하여 고려는 제후국이라고 정의하고 역사를 쓴 것이지요. 그렇다면 지금 김부식이 사대주의자라고 뒤집어 씌운 것은 문제가 있는 폄하입니다. 이렇게 보면 역사책 편찬 하나를 보아도 그것이 탄생한 시대를 읽을 수 있습니다.
한단고기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책의 내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믿을 수 있는 자료인가 아닌가의 문제입니다. 역사학을 하나의 과학으로 본다면 한단고기가 어떻게 역사적 진실을 담고 있는가를 증명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명확하게 그것이 증명되지 않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입니다. 내용이 재미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그 다음의 이야기 입니다.
어떻게 한단고기가 나왔느냐의 문제입니다.<僞書通考>를 보면  '비록 僞書라고 하여도 그 나름 대로의 가치는 있습니다위서라도 그것이 나오게 된 시대적배경, 작자의 배경은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한단고기의 출현은  조선말 민족주의가 팽배하기 시작한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때의 민족주의는 민족지상주의 사상으로 모든 것을 다 민족의 우수성, 민족의 자립성, 민족의 역사성에 연결하여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가 아닌가 봅니다. 즉 조선말 민족주의가 팽배하던 시대적 상황을 말해 주는 것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내용의 진실성 문제는 과학적으로 따져 보아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시각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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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또 보쳅니다.

김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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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렇군요..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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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구하기 어렵네요.

흥분~
2009/04/01 7065

     [re] 좋은 책 구하기 어렵네요.

권중달
2009/04/03 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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