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우리 대학이 잘만 하면 아주 좋은 대학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니 예전에 그것에 관한 글을 썼던 것이 있군요. 정말로 우리 대학은 멋진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대학교보다 멋진 이런 대학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자신있게 대처합시다.
강의실 밖의 종합 대학문화
- 중앙대학교의 새로운 대학문화-
요즈음 대학에서는 특성화를 내세우고 어느 한분야에서 만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우수하여야 한다는 논리가 이 사회 이시대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결과적으로 교육을 편협하게 하였고 편협한 인간을 길러내는 더 커다란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리하여 정부가 추진하는 속에 고등학교의 종합생활 기록부를 대학입시에 많이 적용해야 한다고 하니, 이는 이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금의 교육이 수 많은 ‘공주’와 ‘왕자’를 길러 낼지언정, 더불어 우리로 함께 사는 방법을 모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옆자리의 친구보다 한점이라도 더 받아야하고 대학 입시를 위하여서는 모든 것을 희생하는 가정에서 자라야 하였던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논의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지만, 어느 사이에 젊은이들은 고립적이고 편협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 들지 않는 습성이 되어 버렸으니, 어느 시절에 우리를 알고 남을 이해하여 폭 넓은 인간으로 자랄 수 있을가 하는 것이 이 시대의 고민이 되었다.
그럼에도 대학에서도 어느 한 분야만이라도 뛰어나면 된다는 식의 억지 특성화가 지상 최고의 가치처럼 생각되니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적어도 대학에 와서는 내가 전공하는 학문이 귀중한 것처럼 다른 학문도 귀중하다는 것을 배울 기회가 주어져야 균형 있는 지도자로 길러질 것이 아닌가?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은 ‘대학에서는 전공을 심화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너나 없이 지식의 편식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심화된 전공의 교육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면 폭 넓은 인격을 함양하여 다른 사람, 다른 전공도 나와 나의 전공처럼 귀중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작업과 또 자기 분야의 전공에서 가장 앞선 연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두개의 목표를 동시에 도달할 수 있어야 진정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닌가? 참으로 쫓기 어려운 어려운 두 마리의 토끼 잡이다.
그러나 만약에 진정한 의미의 종합대학만 있는 곳이라면 이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러면 한 종합 대학내에 모든 분야의 전공이 다 개설된 곳이라야 한다. 비록 자기가 어느 한 전공을 열심히 공부한다하더라도 바로 옆에 다른 전공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또 바로 옆에 자기 전공과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또 다른 한분야의 전문가인 교수를 손쉽게, 멀직이서라도 볼 수 있고, 그 풍도를 보기만 하여도 수백마디의 강의보다 더 큰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가?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종합 대학이다.
그런데 그러한 종합대학이 어디 그리 쉬운가? 모든 분야가 거의 다 있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역사,철학 그리고 예술이나 음악분야가 없는 대학, 모두가 근사한데 의과대학이 없는 대학, 혹은 공과가 없는 대학, 혹은 법이 빠지고 혹은 문학이 빠지며 혹은 산업분야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중앙대학교만은 전혀 다르다. 인문 사회계는 물론이고 자연과학계, 의약계, 이공계, 예술 음악계, 체육계까지 없는 것이 없다. 16개 단과대학에 10 특수 대학원 그 안에 85 종류 이상의 전공을 가진 전문가 교수가 650명이다. 이 곳에서 무엇을 못 배우랴!
대학의 공부가 반드시 강의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강의실 밖에서 배우는 바가 더 많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전공의 친구를 사귀어서 부지 불식간에 폭이 넓어진다. 더욱이 교정에서 자연스럽게 스쳐지나가는 우리 나라의 일류 음악가, 조각가, 소설가, 시인인 교수를 통하여 그 훈훈함을 느껴 배우게 된다. 연구실에서 밤을 지새우는 일류 과학자, 의사를 볼 수있고, 인기 연예인도 볼 수 있고, 철학자, 역사가도 만날 수 있다. 그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바로 강의실 밖에서 배울 수 있는 교육이다. 이것이 신대학의 문화이다.
이만한 규모의 대학이 어디에 또 있으며, 이러한 폭 넓은 문화를 창조해 가는 대학이 우리나라에 또 있는가? 아마 중앙대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강의실 밖의 강의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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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힘내세요 [2]